사랑을 말하네
한보리 /글.곡
오영묵 / 노래
사랑을 말하네
이 봄 제비꽃 피는 저녁
사랑은 그렇게 우연히 와서 별처럼 가슴에 못이 박히나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꽃도 시들고
사랑은 가두지 못하네
사랑을 말하네 이 저녁
지고 뜨는 저 별들에게
사랑을 말하네
여름 소나기 내리듯이 사랑은 그렇게 갑자기 와서
당신의 온 몸을 적시게 하지
그 비에 당신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행복한 꿈을 꾸기도 하지
사랑을 말하네 이 저녁
오고가는 저 바람에게
사랑을 말하네
가을 낙엽이 지는 저녁
사랑은 언제나 기다리지 않네 바람에 지고마는 나뭇잎 같이
사랑이 가기 전에 그대
붉게 물들어 따스한 사랑을 전하소
사랑을 말하네 이 저녁
그대들의 사랑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