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세월이 가면

U블럭 2014. 10. 25. 14:14

 

 

 

 

 

 

 

 

 

 

 

 

 

 

 

현인

 

 

 

월이 가면

           ... 박 인환  詩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날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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