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증류식 소주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고려 말이다. 곡식이 많이 필요하고 만드는 방법이 까다로워 일부 양반가에서만 마실 수 있는 귀한 술대접을 받았다. 소주가 대중화되는 데는 일제시대에 세수 증대를 위한 조치로 공장식 소주를 대량 생산하게 되면서부터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희석식' 소주로,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든 것이다. ‘35도에서 16도까지’ 낮아지는 저도주의 인기를 시작으로, 여성 고객을 공략한 과일소주, 탄산주까지 나오는 등 변화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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