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늘 바뻤다
적어도 나에게만은
늘 바뻤다
뭐가 그렇게 바쁜지
아마 세상일은 혼자 다 하는 거 같았다
얼마나 바쁜지
아마 내 생각은 하나도 안 하는 거 같다
하루 종일 삐삐 하나 안 오더니
요즘은 전화는커녕 문자도 하나 안 온다
아마 나에게만 바쁜 척 하기로 했나 보다
바빠도 안 바쁜 척
화장실에 가서라도 문자 하나 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루 종일 그렇게 바쁜가
일주일 내내 그렇게 바쁜가
별별 생각을 다 해봐도 아마 작전인 거 같다
그래서 나도 결심을 했다
두고 봐라 내가 이제 네 생각하나
그리고 이제부터 새 사람을 찾아봐야겠다
안 바쁜 사람, 문자 전화 자주 해 줄 수 있는 사람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디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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