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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새소리는 시끄럽지 않습니까?

U블럭 2018. 5. 25. 07:30
한 유명한 스님이 산 속에 토굴을 지어놓고 도를 닦고 있었다.


수행자와 지인들이 자주 찾아왔다.
이에 스님은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조용히 더욱 정진하기로 결심했다. 산속 깊은 곳에 칩거해 좌선하고 있으니 너무나 좋은 것이었다. 며칠 후 어떤 여자가 나물을 캐러 왔다가 스님을 발견하고 물었다.

이 깊은 산중에 왜 혼자 와서 계십니까? 스님이 말했다. 조용한 곳에서 마음 공부 좀 실컷하려고 왔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다시 물었다.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럽습니까? 스님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 여자가 가고 나서도 한참동안 멍하니 않아 있었다.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러운가?' '이 세상 어딘들 시끄럽지 않은 곳이 있겠는가?' 산속 깊숙히 들어 왔다고 해서 시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건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다. 스님은 다시 하산하여 누가 뭐라고 하건 자신의 마음 정진에 집중하여 큰 스님이 되었다.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럽습니까?' 라는 말이 화두가 되어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사람들은 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지금보다 좋은 조건이 되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욕심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은 어디에도 없다. 환경이나 조건이 바뀐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가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자신의 마음의 평화는 자기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마음의 평화가 건강한 삶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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