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봄날은 간다

U블럭 2013. 10. 11. 12:57

 

 

 

 

 

 

 

 

 

 

 

     날은 간다 


      작사 / 손로원(孫露源)

      작곡 / 박시춘(朴是春)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엔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언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울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고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1954 년 SP 음반 발매 당시 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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