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甜蜜蜜} Tian mimi) - 조아람
마치 봄바람속에서 꽃이 피는 것 같아요
봄바람속에서 있어요
거기에서 당신을 봐요
당신의 미소는 그렇게 익숙해요
나는 잠시 아무생각도 하지 못해요
아... 꿈속에 있어요
니 꿈속에서 당신을 봐요
달콤해요. 미소는 너무나 달콤해요
당신이에요. 꿈속에서 본것은 바로 당신이에요
거기에서 당신을 봐요
당신의 미소는 그렇게 익숙해요
나는 잠시 아무생각도 하지 못해요
아...꿈속에 있어요
거기에서 당신을 봐요
당신의 미소는 그렇게 익숙해요
나는 잠시 아무생각도 하지 못해요
아... 꿈속에 있어요
니 꿈속에서 당신을 봐요
달콤해요. 미소는 너무나 달콤해요
당신이에요. 꿈속에서 본 것은 바로 당신이에요.
거기에서 당신을 봐요
당신의 미소는 그렇게 익숙해요
나는 잠시 아무생각도 하지 못해요
아... 꿈속에 있어요
《첨밀밀》(중국어 정체: 甜蜜蜜, 병음: tián mì mì 톈미미[*])는 중화민국 출신의 가수 등려군의 노래이다.
인도네시아의 민요 《Dayung Sampan》을 개사해 만든 곡이며,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영화 첨밀밀이 극장 개봉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그룹 두리안이 《첨밀밀》을 리메이크한 노래인 《I'm Still Loving You》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문화방송(MBC) 주말연속극 《사랑해 당신을》에 쓰이기도 했다. 2015년에는 가수 루한이 영화 《첨밀밀》이 중화인민공화국에서 개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첨밀밀》의 리메이크곡을 발매하기도 했다.
영화 첨밀밀 (甛蜜蜜,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1996)
진가신 감독, 여명과 장만옥 주연의 첨밀밀..
첨밀밀의 스토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대륙인인 여명(소군)과 장만옥(이요)의 10년 여에 걸친 사랑이야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명과 장만옥의 연결고리가 되는 등려문...
이들 둘 간의 사랑은 두 번의 헤어짐과 세 번의 만남을 반복합니다.
이들 둘이 만날 때 항상 이들을 연결시켜 주는 소재가 바로 등려문입니다.
인연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
다만 그 인연을 알아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사랑은 찾고자한다고 해서 찾아지는 게 아니고
쫓아간다고 잡히는 것도 아니며
그저 내가 내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소리없이 옆에 다가와 있는 것이 사랑이다."
영화 첨밀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자전거신...
장만옥(이요)이 여명(소군)의 자전거 뒤에 타고서 부르는 노래가 바로 등려군의 '첨밀밀'입니다.
(생음악으로 부르는 장만옥의 첨밀밀 노래를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은 영화 첨밀밀의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도 나오는데
영화 첨밀밀 동영상과 함께 감상해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첨밀밀 노래 동영상뿐만 아니라 첨밀밀 가사도 수록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첨밀밀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과 '월량대표아적심'이 나오고
여명과 장만옥을 연결시켜 주는 연결고리로 등려군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중국에 2개의 등불이 있다고 하는데 그 둘 중 하나가 바로 등려군이라고 합니다.
위키백과를 찾아 등려군의 생애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등려군(덩리쥔, 鄧麗君,1953년 1월 29일 ~ 1995년 5월 8일)은 중화민국 출신의 가수이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주로 중화권 및 일본을 중심으로 활약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영화 첨밀밀이 소개되기 전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중화민국, 홍콩, 일본, 중국까지 동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아시아의 가희(歌姫)"라 불렸다.
등려군은 1995년 5월 8일 타이 치앙마이의 메이핀호텔에서 기관지 천식 발작으로 사망했다. 향년 42세.
첨밀밀
[甛蜜蜜, Comrades : Almost A Love Story ]작품해설
1. 영화의 배경
첨밀밀 본문 이미지 1
출처 : 네이버영화
〈첨밀밀〉은 1986년부터 1996년까지 10년의 시간을 가로지른다. 공산주의 사회이던 본토 출신의 두 남녀가 자본주의 사회인 홍콩과 뉴욕에서 우연한 만남들을 거듭하는 과정은 중국의 개혁개방, 홍콩의 본토 반환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맞물려 있다. 홍콩과 뉴욕은 수많은 중국계 아시아인들의 이산의 공간이기도 했다. 영화에서 성공의 꿈을 품고 홍콩으로 갔던 이교와 여소군은 결국 성공하지 못한 채 가혹한 운명에 이끌려 머나먼 뉴욕으로 가게 된다.
영화 중반에 홍콩에 온 타이 여성은 에이즈에 걸린 채 알코올중독자 영어학원 선생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간다. 조연인 영어학원 선생 역할을 맡은 크리스토퍼 도일은 왕가위의 〈동사서독〉(1994), 〈중경삼림〉(1994), 〈화양연화〉(2000) 및 진가신의 〈쓰리〉(2002), 〈퍼햅스 러브〉(2005)를 담당했던 유명 촬영감독이기도 하다. 〈첨밀밀〉은 크리스토퍼 도일과 마초성(馬楚成)이 공동촬영한 작품이다.
2. 홍콩드림과 아메리칸드림
첨밀밀 본문 이미지 2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에서 맥도널드는 중국 대륙인들이 품은 ‘홍콩드림’을 상징하는 소재이다. 맥도널드는 여소군과 이교가 처음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여소군은 이곳에서 이해타산이 빠른 이교를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그녀와 동지애 비슷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여소군이 홍콩에서 생닭을 운반하고 한 달에 받는 급료는 당시 본토의 공산당 간부 월급을 능가하는 액수였다. 이러한 까닭에 본토인들에게 홍콩은 성공과 기획의 땅이 되었다.
이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맥도널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푼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한다. 한편 미키마우스는 중국 반환을 앞둔 홍콩인들에게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는 소재가 된다. 주식에 실패해 큰 빚을 진 이교는 상대적으로 급료가 센 마사지걸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녀는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티셔츠나 미키마우스 브로치가 달린 셔츠를 입고 등장한다. 한편 마사지숍에서 만난 조직폭력단 보스는 그녀가 쥐를 무서워한다는 말을 듣고 등에 미키마우스 문신을 하고 나타나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3. 등려군
등려군의 노래는 영화의 전반적인 정서에 관여한다. ‘꿀처럼 달콤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 ‘첨밀밀’은 등려군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등려군은 1970~90년대 타이완, 일본, 홍콩 등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여가수다. 11살 때부터 무대에 섰고, 16살에 가수로 정식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으며, 42세가 되던 1995년에 세상을 떠났다. 1980년대 초 중국이 개혁개방을 추진할 때 ‘중국의 낮은 늙은 등(등소평)이 지배하고, 밤은 젊은 등(등려군)이 지배한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대륙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오염된 자본주의 문화의 상징으로 낙인찍혀 그녀의 앨범은 여러 차례 판매 금지가 되었지만 불법으로 복사한 테이프가 중국 전역에 유통되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영화 속 이교는 대륙에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에 온 뒤 등려군의 해적판을 판매하려 하나, 자본주의에 익숙한 홍콩인들의 외면을 받는다. 알란 탐에 열광하는 홍콩인들에게 등려군의 노래는 흘러간 옛 노래이자 촌스러움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여소군은 이교에게 ‘등려군의 팬이라는 것만으로 홍콩 사람들은 네가 대륙 출신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정도로 중국 대륙에서 등려군의 인기는 높았다.
4. 윌리엄 홀든
〈선셋 대로〉(1950)로 유명한 윌리엄 홀든은 할리우드의 영화배우로 극중 여소군의 고모가 가슴에 품은 추억의 남자다. 오래전 〈모정〉(1955)을 촬영하러 홍콩에 왔을 때 여소군의 고모는 단 한번 잊지 못할 낭만적인 데이트를 했었다며 늘 주위 사람에게 자랑하곤 했다. 모두가 헛소리라 생각했지만 고모의 경험은 사실이었다. 윌리엄 홀든은 비록 양공주로 전락하고 나이 들어서는 포주를 하고 있는 고모가 최후까지 잊지 못하던 순정적인 사랑의 지표였다. 영화 〈모정〉(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 역시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였다. 이러한 순애보적인 사랑은 여소군과 이교가 나누는 시간을 초월한 순정적 사랑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
5. 영화의 주제
영화는 돈 벌기 위해 홍콩으로 온 중국 본토 남녀의 체제 적응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 대륙, 홍콩, 뉴욕을 넘나드는 이들의 인생 역로는 중국의 개혁개방과 홍콩의 본토 반환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감독인 진가신은 신선감이 떨어진 1990년대 홍콩 영화계에 등장해 홍콩 장르영화의 흐름을 무협이나 액션에서 멜로드라마로 바꿔놓은 감독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홍콩영화가 간과해왔던 탄탄한 드라마구조로 젊은이들의 감성을 현대적인 어법으로 풀어내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인간관계와 사랑을 묘사하는 데 탁월했으며, 도회적 삶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그 안에서 배태되는 현대적인 감성들에 주목했다. 그는 종래 홍콩영화의 과장되고 작위적인 연출 스타일에서 벗어나 절제되고 섬세하며 사실적인 연출 스타일로 일상적 멜로드라마의 지평을 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첨밀밀 [甛蜜蜜, Comrades : Almost A Love Story] (세계영화작품사전 : 사랑에 관한 영화 & 멜로드라마,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