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참새 일병 구하기
U블럭
2017. 12. 3. 18:01
작년 꼭 이맘 때도 그랬다.
참새 한마리가 유리문에 부딪혀 내 발 앞에 떨어졌길래
얼른 주워들어 한참을 쓰다듬으니 감았던 눈이 서서히 열리고
기운을 차렸는지 제법 날개를 퍼득이길래 날려줬는데
어제 오후에는 바로 그 옆자리에서 또 한마리가 떨어졌다.
목이 꺽인 상태로 미동도 안 하는 놈을 사무실로 가지고 와서
한참을 기다리니 눈꺼플이 움직이고 입을 벌린채로 할딱 거리길래
면봉에 물을 흠벅 묻혀서 말 그대로 雀舌에 발라주고 기다렸더니
잠시 후 정신이 들었는지 날개도 움직이고 살아나는 모습.
만난 김에 손에 쥐고 야단을 쳐서 보냈다
"임마 조심해서 날아다니라" 고
나이가 들수록 맘이 여려지는 건지. 동네 길냥이들 먹여 살리느라
바쁘고 날개가 푸석거리는 비둘기를 보면 모이를 줘야
맘이 편하니 이것도 병이라면 병?
참새 한마리가 유리문에 부딪혀 내 발 앞에 떨어졌길래
얼른 주워들어 한참을 쓰다듬으니 감았던 눈이 서서히 열리고
기운을 차렸는지 제법 날개를 퍼득이길래 날려줬는데
어제 오후에는 바로 그 옆자리에서 또 한마리가 떨어졌다.
목이 꺽인 상태로 미동도 안 하는 놈을 사무실로 가지고 와서
한참을 기다리니 눈꺼플이 움직이고 입을 벌린채로 할딱 거리길래
면봉에 물을 흠벅 묻혀서 말 그대로 雀舌에 발라주고 기다렸더니
잠시 후 정신이 들었는지 날개도 움직이고 살아나는 모습.
만난 김에 손에 쥐고 야단을 쳐서 보냈다
"임마 조심해서 날아다니라" 고
나이가 들수록 맘이 여려지는 건지. 동네 길냥이들 먹여 살리느라
바쁘고 날개가 푸석거리는 비둘기를 보면 모이를 줘야
맘이 편하니 이것도 병이라면 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