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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신종 질병

U블럭 2016. 1. 5. 21:20

현대인의 신종 질병,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급변하는 사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새로운 용어들까지 등장했다.
디지털기기 사용을 생활화하며, 운동은 부족하고, 업무량은 많은 현대인들의 신종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대처법은 무엇인지 정리했다.

신종 치매 '디지털 치매'


갑자기 집 전화번호가 떠오르지 않거나 매번 다녔던 길인데도 네비게이션 없이 찾아가기가 힘들어졌다면 '디지털 치매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디지털 치매증후군이란 IT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늘어나기 시작한 증상으로, 뇌가 IT기기에 의존해 혼자서는 제 기능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

디지털 치매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매와는 다르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능력, 이해력, 판단력, 사고력 같은 인지 기능에 다발성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 디지털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약화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디지털 치매가 심해지면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디지털 치매증후군, 치매와 다른 점은?
/김도원 화백

 

 

▶ 예방법
디지털 치매증후군은 정보가 필요할 때 두뇌에 저장된 정보를 찾아내려는 노력 없이 곧바로 전자 기기를 이용함으로써 뇌에서 기억을 저장하는 매커니즘이 약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 등을 통해 뇌에 지적 자극을 주어야 한다. 초행길이 아닌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기 보다는 기억을 이용해서 운전하는 것이 좋으며, TV를 시청할 때도 수동적으로 시청할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전개가 이뤄질지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등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뇌를 사용해야 한다. (참고=헬스조선)

* 예방법: '디지털 디톡스'가 뜬다. 

 

'생활의 동반자' 스마트폰이 부르는 질병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전자기기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 스마트폰을 오래 쓰면 목이 뻐근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사용할 때 오랜 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경추간판(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부담을 줘 통증과 목 디스크를 유발한다.

또한 30대 노안 환자 급증 소식이 전해졌다.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감소해서 발생하는 굴절이상의 일종으로, 4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 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며 '젊은 노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이철원 기자
한 해 1000만명… 4년새 30% 증가… 디스크·안구건조증 위험 높여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생기는 병 'VDT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근막통증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허리·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안구건조증의 환자 수는 총 967만여명이다.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심우석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은 다양한 근육·신경 문제뿐 아니라 안과·이비인후과 질환,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다"며 "지금처럼 경각심 없이 사용하다간 질병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3%로 세계 4위이며,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3시간 39분이나 된다(KT경제경영연구소).

 

 
▶ 예방법
자외선 차단 코팅 처리된 고글형 선글라스가 좋아
자외선은 수정체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되도록 햇빛에 맨 눈을 노출하지 말고,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고글 형태로 얼굴에 밀착되는 형태가 자외선 차단에 좋다. 렌즈는 98% 이상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어야 한다. 색상 농도는 75~80%가 적당하다.

스마트폰, 장시간 통화 시 핸즈프리 사용
잦은 전자기기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출도 백내장의 원인이다. 스마트폰 사용은 되도록 줄이고, 장시간 통화를 할 때는 눈 근처에 전자파가 오지 않도록 핸즈프리나 이어폰을 사용하자. 전자기기와 거리를 두면 전자파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15분 사용하면 2~3분 휴식해야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고개를 숙이지 않은 자세에서 눈과 수평이 되도록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쓰는 것이 가장 좋다. 15분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말고, 15분 사용했으면 2~3분은 쉬어야 한다. 한경진 교수는 "같은 자세로 15분이 지나면 근육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한다"며 "쉴 때는 손목, 손가락, 목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어깨를 아래 위로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쳐다봐야 한다. 취침시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지 않고, 통화는 최대한 짧게 해야 전자파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참고=헬스조선)

 

심리·정신적 신종질병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현대인의 병, 미소우울증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특히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많이 나타다는 신종 질병인 미소우울증은, 겉으론 웃지만 마음 속으로는 우울감을 겪는 우울증의 일종이다.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가면성우울증', '스마일마스크증후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증상은 주로 업무나 대인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억압으로 인해 나타난다. 겉으로는 웃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지만, 억지 웃음으로 인해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가 야기되며 식욕·성욕이 감소하고 매사에 재미가 없고 의욕이 떨어진다. 피로감ㆍ불면증 같은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된다. ▶ 관련기사

▶ 관리법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일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다. 운동이 뇌 운동과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매일 10분 이상 햇볕을 쐬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거나, 비타민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울증에 좋은 식품인 등푸른 생선, 호두, 바나나, 닭고기, 양배추, 땅콩, 브로콜리, 시금치, 현미 등을 먹는 것도 좋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극복이 되지 않고, 우울감이 수 개월간 지속될 시에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우울증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악화되기 전 초기 때 치료를 받는 것이다.
 

 

 

만성적인 마음의 병, 무기력증

"몸에 힘이 없고 매사가 귀찮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멍하게 있거나 누워만 있고, 습관적으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텔레비전만 보게 된다", "반복되는 실패로 좌절감만 늘어 제 삶이 이대로 끝날 것만 같다…"

무기력증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이다. 가볍게는 게으름을 부리는 것부터 심하면 감정 통제 불능까지 겪게 되는 무기력증. 이것의 사전적 의미는 '기운이 없고 힘이 빠지는 증상' 이다.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아지듯이 병이 나서 몸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무기력 증상이 찾아온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무기력증을 부른다. 우리는 어릴 적에는 공부에 시달리고, 나이가 들어서는 취업과 생계 문제로 여유 없는 바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사람과의 갈등, 과도한 업무, 미래에 대한 불안, 양육 스트레스, 경제적 문제 등 고민하고 처리해야 할 당면 과제들이 넘쳐난다. 이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무기력에 빠지는 것이다. 즉, 심리적인 원인이 크다.
▶ 관리법
자신의 무기력증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문제를 직시하는 것이 바로 극복의 시작이 되는 것.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냉정하게 진단해보고 무기력증이 아닌지 확인한 후 전문가를 찾는다. 몸의 문제를 극복하려면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야하듯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극복의 의지를 분명히 가진다. 무기력증 치료에는 각별한 의지와 용기, 인내가 필요하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노력하다가 다시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의지가 확고하고 극복의 노력을 계속한다면 삶의 의미를 찾고 더욱 성숙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꼐 휴식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욱' 하는 사람들, 분노조절장애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분노조절장애’는 화의 빈도와 강도가 통상적인 정도를 넘어 대인관계나 사회적 기능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하며, 기존의 발현양상을 위주로 기술한 ‘간헐적 폭발장애’로는 그 현상의 이면에 있는 감정들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정식 병명은 아니지만 '외상 후 격분장애’의 개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고 넓게는 충동조절장애의 범주로 볼 수 있다.


▶ 관리법
평소에 심신을 이완하는 요가, 명상, 심호흡 등과 같은 이완 트레이닝을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의 화를 다스릴 수 없을 때는 그 장소를 잠시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다 근원적으로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상대에 대한 원망하는 마음 즉 감정의 응축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화가 날 때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한 박자 멈출 수 있어지며, 화가 난 전체의 과정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중에 자연스럽게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게 된다.

 

직장인 고질병


우울증 등 위의 심리·정신적 질병들도 직장인들이 겪지만 이 밖에 직장인 고질병은 또 있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잘못된 자세… '뼈대'가 무너진다

허리·목디스크는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와 나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바람에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예전에는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생겼지만 점차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강남자생한방병원 박병모 병원장은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운동부족, 바르지 않은 자세, 비만 등이 겹치면서 목·허리 질환을 앓는 젊은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리법

다리 꼬지 않기: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척추를 비틀면서 중추신경을 압박하고 근육, 관절, 장기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계단을 만들기: 한쪽 발을 두꺼운 전화번호부나 박스위에 올려놓고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책상 밑에 이러한 것들을 구비해놓고 발을 바꿔가며 수시로 올려놓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 하기: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나쁜 자세를 교정할 수 있고 신체의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일어서기: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은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질병에 잘 걸리게 하고 대사기능도 떨어져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압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매 30분마다 잠깐씩 일어나서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을 높이 들어 쭉 펴줘야 한다.

 
 

 

'매일 피곤함을 달고 산다'…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휴식을 취함에도 피곤이 풀리지 않고 이러한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뜻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어 방치하기 십상이지만, 정확한 진단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무기력함이나 우울증, 위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관리법
전문의들은 만성피로를 줄이기 위해 운동은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라고 한다. 하루 10~15분 주 3회에서 시작해, 2~3개월 후에는 하루 4~50분 주 5회씩 하는 것을 권장한다.

 

 

밥을 먹는게 아니라 '마신다'

점심시간에 사원식당을 둘러보면 대부분 식사시간이 길어봤자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밥을 빨리 먹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밥을 빨리 먹었을 때 생기는 문제는 이미 과학적으로 잘 증명돼 있다. 첫째, 밥을 빨리 먹으면 헐떡거리면서 먹게 돼 음식을 먹을 때 공기까지 함께 삼키게 된다. 이렇게 되면 ‘헛배’가 불러 소화가 잘 안 되는 공기연하증이 생길 수 있다. 둘째, 밥을 빨리 먹으면 음식물이 침에 잘 섞이지 못해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렇게 되면 소화장애가 생기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진다. 셋째, 비만이 되기 쉽다. 뇌는 음식을 먹기 시작한 후 포만감을 느끼는 데 적어도 20~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면 뇌에서는 배가 찼다는 것을 느끼지 못해 천천히 먹을 때보다 훨씬 많이 먹게 된다. ▶ 관련기사
▶ 관리법
음식을 먹을 때에는 적어도 20분 이상 먹고 한번에 30회 이상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그래도 식사속도가 늦춰지지 않는다면 의도적으로 입안에 있는 음식을 완전히 삼킨 다음 음식을 집거나 식사 시간에 잠깐 먹는 것을 멈추고 잠시 그냥 앉아 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