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의 고독 / 심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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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방에 들어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기다리는 그 순간만은
꿈결처럼 감미로웠다
약속시간 흘러 갔어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싸늘하게 식은 찻잔에
슬픔처럼 어리는 고독
아 사랑이란 이렇게도
애가 타도록 괴로운 것이라서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어
가슴조이며 기다려요
흐르는 시간이 멈춰 서 있어
초조하게 기다렸던
마지막 순간이었던
아니라면 몇 번이고 나를 위로했던
시간 속에 또 다시 헤매이고 있어
잊으라며 흐르는 애꿎은 세월은
무삼하게 흘러가고 짙은
그리움이 원망으로 남았어도
당신을 기다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난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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