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설레임 휘둥그레진 눈빛 사이로 들어오는 찬란한 빛의 움직임조차 하염없이 가다보면 어느새 한 웅큼 손에 쥐어진 세상들 설레임들 그 누가 널 보았던가 왜 숨길 수 없이 드러내던지 빼곡히 들어찬 숨결조차 버거우면 살짝 여밀듯이 보일듯이 너를 보여줘 그럼 아니. 또 다른 무지개가 널 반길지 난 그저 나였을 뿐이고 넌 그저 너였을 뿐이니 너도 나도 나도 너도 너나 할 것 없는 세상에 생각에 최선에 말들에 웃음에 이미 별 볼 일 없는 것들이진 않아 기다림 속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겠지 아무렇지 않는 듯 흘려버린 시간들 공간들도 얘기할 수 있게 또 그래 기다림이란 설레임이야 말없이 보내주고 기쁠 수 있다는 건 바보같으니 바보같으니... ![]()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끝에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 짓던 얼굴 쉼 없이 울리던 심장소리 행복이란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이었던들 애써 감추며 모르는 척 뒤돌아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저림도 미칠 듯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헤어날 수 없어 난 정말 안 되는거니 이미 시작된 엇갈림 속에 다시 사랑은 멀어져 가고 알면서 붙잡을 수 밖에 없었던 이 마음 미안해요 미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