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낙화

U블럭 2013. 10. 12. 11:13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 시

이지상 곡

이지상,김가영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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