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 지기 , 친구에 대한 솔직한 술회★
***知天命을 넘어 甲을 돌아 살면서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동무'와 사회생활을 통하여 사귄 '지기',
허물없는 '친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옮겨 본다.
★동무 ***
동무는 추억이고 소싯적 회상의 대상이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발가벗은 사이다.
사상도, 취향도, 맛도 모르던 시절의 소꿉친구...
또한, 동무는 늘 그리워하기에 마음의 고향이다.
그래서 동무는
짠 한 그리움의 고향 모습을 연상케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동무는 가치관, 환경, 사상적 차이로
좀 더 가벼운 지기로 변하기도 한다.
★ 지기 ***
지기는 그저 알고 지내는 사이다.
술 한잔 노래 한자락 나눌 수 있고,
취미나 의기도 더불어 나누는 관계다.
때론 마음속에 들어찬 얘기들을 살짝 주고받는 사이다.
체면 상 오가는 관계로 그리 결속된 관계는 아니다.
또한, 친하지만 조심스러운 유리컵 같은 사이다.
★ 친구 ***
인생을 나누는 관계다.
눈빛만 보아도 길흉을 알 수 있고
기쁨과 슬픔을 내 일처럼 나누되 순직하다.
뜻을 나누고 취향을 나누고 삶의 멍에를
함께 나누어 지고 가는 등을 내어주는 사이다.
비밀도 없고 쭈뼛함도 없다.
세상 살이 가치관도 비슷하여 서로 간의 충고를
나눔은 물론 욕 하는 것도 불만이 되질 않는다.
그저 함께해서 좋을 뿐이다.
많은 관계와 인연 속에 제일 부러운 것이
동무가 성장하여 친구가 되는 것이다.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어른이 되기까지
삶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지고 문화적 갈등도 한 몫 하여
새로운 관계가 생성되고 또한, 멀어져 간다.
이래서 모든 인연은 소중한 내 삶의 역사다.
소중했던 이들의 평안을 기원한다.
-글:국민검사-
2019/08/22/블루로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