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모과 ... 김종태 이름 그대로였어 참 못생겨서 놀랐지 좋게 말해서 참 자유롭게 생겼지 근데 못생긴 것이 왜 향기는 그리 좋아 이 세상 어떤 향기도 아닌 풋풋하고 새콤한 생명의 향기였지 정말 놀랍더군 향기가 좋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어야지 도저히 날로는 먹을 수가 없지 근데 진짜 .. 사진 2013.11.12
영춘화 가요 <낙화유수> 3절에 나오는 영춘화 영춘화 Jasminum nudiflorum Lindl.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과거에 급제하면 어사화에 꽃혀서 영화를 나타낸 꽃 영춘화(迎春花)는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봄이 오면 제일 먼저 피어 화려한 노란색으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 사진 2013.11.12
김밥 한 줄 국물 한 그릇 아주 오래간만에 새벽에 기차역에 나갔다 오라 할 곳은 나를 외면했어도 내가 갈 곳은 늘 내편이었다 영월행 기차표를 끊고 남은 자투리시간에 빈속을 달랬다 달랑 김밥 한 줄 그리고 따뜻한 국물 어디를 갔다가 오는 저 사내처럼 나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그 곳으로 떠난다 배가 고파 허.. 사진 2013.11.12
조국 강산 시속 700 킬로미터로 날면서 7000 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우리의 정다운 산하이다 여기저기 첩첩산 사이사이 올망졸망 마을이다 산을 허물지도 않고 들판을 메꾸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 산이면 산으로 들이면 들로 강이면 강으로 이리 저리 굽고 휘고 피하고 사이사이 틈틈이 저 산하 .. 사진 2013.11.12
겨울바다 화려하던 여름철에도 저런 바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걸은 적 없는데 쓸쓸한 겨울바다 누가 다정히 걷는다고 내가 부러워하랴 ▲ 바닷가에서 - 김종태 시인 (하모니카 연주) 사진 2013.11.09
어째 이런 일이 세상은 넓고도 넓어서 신기한 일들이 많다 아무리 파도가 쳐도 시퍼렇기만 하던 동해바다 최북단 마차진리 무송정 하루 밤새 이렇게 천지개벽을 했다 어째 이런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원리가 작용했으리라 우리 사는 세상도 넓고도 넓어 벼라별 희한한 일들이 다 벌어진다 아니 세상.. 사진 201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