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나그네 설움

U블럭 2013. 9. 29. 14:44

 

 

        

 

그네 설음


                   ...  고려성 작사 / 이재호 작곡


1.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 온 자죽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2. 타관땅 밟아서 돈지 십년 넘어 반평생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 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3. 낯 익은 거리다만은 이국보다 차워라
    가야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 
    새벽길 찬서리가 뼈골에 스미는데
    어디로 흘러 가랴 흘러 갈소냐

 

 

 

 

 

 

 

 

  그네 설움

 

          고려성 작사 / 이재호 작곡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죽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낮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
  가야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
  새벽별 찬서리가 뼈골에 스미는데
  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

 

 

 

백년설 노래 / 김종태 (harmonica)  

 

윤명운

 

 

 

 

 

"나그네"  이건 대중 가요의 영원한 테마의 하나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옛날 일제 시대에 탄생 되고 불리어진 노래 가운데의 "나그네"는
망명가와 실향가들 속에 엿 보이던 그런 슬픔과 한(恨)이 맺힌
애상의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 태평레코드 전속 당시의 모습 (29 세) 


1938 년, 태평 레코드사에서 내어 놓은 걸작가요로,
작사가 고려성(高麗星)이 가수 백년설과 함께 일제(日帝) 때,
경기도 경찰부에서 어떤 사건으로 하여 소환을 받고 나오다가
광화문 뒷골목 어느 목로집에 앉아 기울인 술잔에 울분을 달래며
담배갑 뒷면에 적은 가사에 이재호가 곡을 붙인 것이
바로 이 노래 '나그네 설음'이라고 합니다.


  "낯 익은 거리다만은 이국보다 차워라 .... "


이 대목이야 말로 그 무렵 우리 민족의 뼈 아픈 설음을
여실히 나타 낸 대목으로. 이 노래는 그 당시로서는 대단한 히트인
10 여만장이나 팔려 나가 태평 레코드사로 하여금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만든.
창사 이래 가장 많은 레코드가 팔린 노래였다고 합니다.

 

 

                    ▲  백년설 은퇴공연 당시의 모습 ( 51 세)


밤 하늘의 무수한 별처럼 사연도 많았습니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향수 ‥‥ 이 모든 것을 헤아리기엔
너무나도 수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담고 살아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든 옛노래가
한없이 그리워졌고 불러 보고 싶었습니다.

"나그에 설음" "번지 없는 주막" 그 외에도 무수한 곡들이
생각키워집니다. 생각이 깊어지면 그 노래의 주인공인
가수의 이름도 떠올리게 됩니다.

올해 (1973 년) 61 세라는 노장 가수 백년설씨 !
가수 생활을 은퇴하여 가요계 일선에서 떠난지도 10 여년인 그를 다시 불러
부평초와 같은 인생의 허무와 진리, 그리고 희망이 담긴
모든 것을 그로 하여금 우리의 옛시절을 되찾고파졌습니다.


<백년설 독집>이란 이름하에 그 자신의 음성을 선사하였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오아시스 레코드사 문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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