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U블럭 2017. 7. 23. 19:01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


2017년 07월 22일 21:00

 


 

 

우리는 모두 매일 잠을 잡니다. 잠은 왜 자야 할까요? 그리고 얼마만큼 자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수면은 생리학적으로 뇌파, 안구운동, 근전도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는동안 급속한 안구운동이 일어나는 단계인 렘수면과 안구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단계인 비렘수면이 번갈아 가면서 일어나지요.


비렘수면 단계 
1단계 : 얕은 단계의 수면상태. 잠을 청하고부터 30초-7분 정도가 걸린다. 
2단계 : 보통 깊이의 수면상태. 전체 수면의 약 50%를 차지한다. 
3, 4단계 : 가장 깊은 수면 단계. 몸이 피곤하면 이 단계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다.
잠이 들면 먼저 나타나는 비렘수면은 감각중추가 억제되는 정도에 따라 뇌파의 파형이 바뀌면서 다시 4단계로 나뉩니다.

 

비렘수면에 이어지는 렘수면 상태는 약 90-1백분동안 지속되며 하루에 보통 4-5회 정도 주기가 반복됩니다. 깨어있을 때와 같은 형태의 뇌파, 불규칙적인 혈압이나 호흡, 남자의 경우 음경이 발기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뇌는 렘수면 단계와 비렘수면 단계에서 모두 꿈을 꿉니다. 하지만 대부분 비렘수면 단계의 꿈은 기억 못하고 뇌가 깨어있는 상태와 비슷한 렘수면 단계의 꿈을 기억합니다.


잠의 기능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를 설명하는 몇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어둡고 추운 밤에 천적을 피하거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잠을 잔다는 이론입니다.


두번째는 활동하느라 고갈된 신경전달물질 등의 화학물질을 재생산하고, 쌓인 뇌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심한 운동 후에는 화학물질 재생산보다 에너지 소모를 감소시키는 비렘수면이 증가해 이 설명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수많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형성되는 시기에는 렘수면이 증가하는 것으로 미루어 잠을 자는 동안 뇌의 기능을 시험하게 된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넷째, 깨어있는 동안 뇌에 입력된 막대한 정보를 리하려면 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렘수면 기간 동안 학습이나 기억에 필요한 뇌 활동은 활발히 일어납니다.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은 얼마일까요? 개인차가 있지만 시계에 의존하지 않고 저절로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 본인에게 알맞은 수면시간입니다. 적절한 잠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흰쥐를 재우지 않거나 렘수면을 방해했더니 2-3주 이내에 사망했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저하돼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운전 중 사고위험이 증가하며,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고, 심장병, 우울증, 노화가 촉진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수면시간이 짧아질수록 비만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줄이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억제돼 식욕이 증가하고, 깨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먹을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녀 모두 수면시간이 7시간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수면시간이 4시간인 그룹은 7시간인 그룹보다 사망률이 무려 60% 이상 높았습니다.


잠을 안자고 하루를 길게 살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에게 맞게 숙면을 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들은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충분히 자야합니다. 충분한 잠은 창의력과 학습능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8시간 잔 그룹이 적게 잔 그룹에 비해 수학문제를 풀 가능성이 3배나 높았죠. 뇌에 기억을 저장하기 전에 재구성하는 기능이 자는 동안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부족을 호소하면서도 잠자는 시간을 줄이려고 합니다. 억지로 깨어있기 보다는 건강한 잠으로 몸의 효율을 높이는 건 어떨까요?

 


- 참고: 과학동아 2004년 09월호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도공  (0) 2017.07.26
핸드폰 사용할 때 유의사항  (0) 2017.07.25
  (0) 2017.07.22
인생의 노른자 시기는?  (0) 2017.07.22
물을 압시다  (0) 201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