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연 할 때 연주자 지휘자가 알아두면 좋은 것들

U블럭 2016. 4. 13. 20:38

연주자가 무대에서 긴장하여 실수하지 않으려면?


무대에서 연주시 누구라도 느끼는 공통된 목소리가 있다. 즉,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제대로 된 연주를 보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연주음은 마이크를 통해 청중들에게 전해지지만 자신은 제대로 알 수가 없는 상태에서 긴장되어 자기도 모르게 그만 실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제아무리 연습을 되풀이 했다고 하더라도 긴장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긴장을 푸는 최소한 대책은 있는지... 그 대책으로 다음의 사항을 알아 두면 참고가 될 것으로 본다.


1. 가끔 청중을 호박이라고 생각하는 연주자의 패턴

막된 표현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연주하는 방법도 한편으로 일리가 있다. 자신의 연주를 비판적으로 듣고 있는 듯한 협박감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그만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될 것이기에, 아예 청중인 상대방은 사람이 아니라 호박이기 때문에 가볍게 혼자만의 콘서트라고 생각하면서 분다는 것이다.


2. 여러 곡을 연주 시 쉬운 곡부터 연주하는 패턴

처음부터 어려운 곡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우선 장내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신 있으며 간단하고 쉬운 곡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곡을 연주한다.


3.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는 패턴

처음부터 100점 만점의 연주를 하여 청중을 감동 먹게 하려는 무리한 기대는 버리고, 오늘은 그저 60점 정도로 만족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여유가 생긴다. 조금 욕심을 부려 80점은 받고 싶겠지만 이것은 지나친 기대이다. 결과적으로 60점의 목표가 90점정도 받는 일도 있는데 그 경우라면 대성공이다.


4. 청중과의 일체감 조성 패턴

연주장에서는 관중의 눈이 자신에게 쏠려 있다. 연주자세가 딱딱하면 듣는 쪽도 반사적으로 경직되고 그 분위기는 연주자에게 전해져 더욱 불편해진다. 청중이 가볍게 받아주면 연주하는 쪽도 편해질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잠깐 얘기라도 하면서 연주회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 청중의 얼굴이 풀리면 그 분위기는 연주자에게 전해져 청중과의 일체감이 조성되어 연주도 편해진다.

연주할 때의 의상이나 조명도 중요하다. 클래식 연주회에서도 검은 연미복 일변도에서 최근에는 연주 곡목에 따라서 의상을 갈아입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런 입장이라면 보면대 앞에서의 직립부동의 자세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5. 자아를 버리는 패턴

자신의 연주를 멋지게 들려주고 싶다 라는 생각 그 자체가 긴장되는 원인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명연주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하모니카를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하모니카란 참으로 좋은 소리이지요...” 이러한 생각으로 무대에 서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가 생긴다.


긴장을 푸는 대책에는 이외에도 더 많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음악 연주는 시간과 승부하며, 1회에 한하므로 일단 연주된 것은 되돌려지지 않는 것이므로 그것이 즉석 연주의 어려움이고 또 즐거움이다.


출처: 일본 톰보사 발간 하모니카매거진 2004년 겨울호(VOL.12, MAKINO, TOSIO)에서 발췌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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