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보낸 편지
한보리 詩/曲
오영묵 노래
조금 이른 낙엽이 한 잎
발등 위에 떨어지네
가을이 보낸 편지
가을은 활짝 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들어 와
젖은 일기 귀퉁이 한 쪽
푸른 하늘이라 적네
"마음 여린 그대 부디 아파 하지마"
부는 바람에도 마음이 베이고
푸른 하늘에도 눈물이 나는
지난 여름 흔적을 모아 불을 놓으면
시큰하게 피어나는 그리움의 푸른 연기
가을이 내게 보낸 낙엽의 향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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